괜찮은하루를 찾아온 청년들은 사회에 진입하는 첫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은 이들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당연하게’ 가진 것들 — 가족의 지지, 학교에서의 상호작용, 친구 — 이 이들의 삶에는 없었습니다. 당연하지 않은 하루가 쌓여 고립으로 이어졌기에, 보편적·일반적 지원은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잃은 것은 고립의 물리적 시간만이 아니라, 관계 맺는 법과 일상을 살아내는 법을 배울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괜찮은하루는 청년의 ‘나’·‘관계’·‘세계’에 새롭게 나타나, 그 셋을 다시 만나고 직조하도록 도왔습니다.
‘나’ — 나를 다시 만나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과 일상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은지는 십 년 넘게 어머니를 돌보며 잊고 있던 손재주를 다시 찾았고, 처음으로 MBTI로 자신과 어머니의 관계를 다른 시각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혜민은 집단 상담에서 욕구 카드를 거의 다 뽑으며 “나에게 이렇게 많은 욕구가 있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연경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다 보니까 저 또한 너무 외롭다는 걸, 외로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자기 이해는 ‘삶의 의지’로 이어졌습니다. 회피하던 삶을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은지는 어머니가 주무시는 새벽에 짬을 내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정훈은 “뭔가 살아가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연경은 인터넷의 관심과 괜찮은하루의 관심이 어떻게 달랐는지 이렇게 짚었습니다.
“인터넷 사람들은 예쁘다는 소리만 했지, 거기 담긴 제 마음은 공감해 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여기서 하는 게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관계’ — 사람과 다시 연결되다
오래 고립됐던 이들에게 새 친구를 사귀는 일은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안전한’ 자리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강하게 연결되었습니다. 정훈은 “다들 힘든 일이 있어서 왔구나,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느꼈다고 했고, 은지는 “여기는 계속 이어지는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친구의 결혼식과 장례식까지 함께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관계는 일하는학교 선생님과의 관계였습니다. 선생님들은 환영에 그치지 않고 문제를 알아차려 개입했고, 무엇보다 청년을 전폭적으로 믿어주었습니다. 은지는 어머니 장례 때 선생님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곁을 지켰고, 실명 위기에 처했을 때 대학병원 진료에 동행해 주었다고 했습니다.
“의지할 어른이 생기니까 좋은 것 같아요. 한 사람이라도 있으니까요.” (은지) — 누군가 자신을 믿어주었기에, 스스로를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계’ — 세상과 다시 만나다
고립되어 혼자서는 할 수 없던 일상이 돌아왔습니다. 연경은 방에서 게임만 하던 일상을 멈추고 매일 하늘 사진을 찍으며 환기하기 시작했고, 정훈은 친구들과의 서울 나들이를 “최근 가장 행복했던 일”로 꼽았습니다. 늘 외롭다던 은지는 “이때는 외로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라고 했습니다.
경험이 늘며 세계가 넓어졌고, 변화는 주변도 알아챌 만큼 강렬했습니다. 연경은 자기혐오를 멈췄고 편의점 사장님에게 “많이 밝아졌다”는 말을 들었으며, 혜민은 오래 다니던 정신과 의사가 놀랄 만큼 달라졌습니다. 마침내 ‘연결감’이 회복되었습니다. 받아본 사람이 주고 싶어집니다. 혜민은 자신이 받은 관심을 새 참여자에게 건네며 “사회에서 1인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했고, 연경은 “선한 사람들 편에 서서 세상을 더 낫게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무언가를 받아본 사람만이 무언가를 줄 수 있습니다. 괜찮은하루에서 청년들은 분명히 무언가를 받았고, 이제는 누군가에게 그것을 건네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듣는연구소 연구진이 정리한 ‘괜찮은하루’가 만든 변화의 의미입니다.
출처: ‘괜찮은하루’ 성과연구보고서 제6장 ‘괜찮은하루가 만드는 변화’ (듣는연구소). 인용은 참여 청년 심층인터뷰에서 발췌(가명).
성과연구 보고서 원문 보기 ↗
3년간 ‘괜찮은하루’에 참여한 청년은 모두 52명입니다(2023년 17명, 2024년 15명, 2025년 20명). 듣는연구소와 함께 정리한 참여자 특성 통계입니다.
| 구분 | 2023 (17명) | 2024 (15명) | 2025 (20명) | 전체 (52명) |
| 학업 중단 경험 | 52.9% | 26.7% | 35.0% | 38.5% |
| 대학 비진학 | 70.6% | 60.0% | 50.0% | 59.6% |
| 대학 중퇴 | 0.0% | 6.7% | 20.0% | 9.6% |
| 재학 중 | 5.9% | 13.3% | 10.0% | 9.6% |
| 대학 졸업 | 23.5% | 20.0% | 20.0% | 21.2% |
| 경제적 위기 | 35.3% | 33.3% | 30.0% | 32.7% |
| 1인 가구 | 29.4% | 33.3% | 10.0% | 23.1% |
이 통계가 말해주는 것
참여 청년의 약 60%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고, 38.5%는 학업을 중단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3명 중 1명(32.7%)은 경제적 위기 상황에 있었고, 23.1%는 혼자 사는 청년이었습니다. 학업·경제·주거의 어려움이 고립과 맞물려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 지원 과정에서 만난 위기 유형도 다양했습니다(2025년 기준). 심리정서 위기 18명, 학교 밖 청소년 8명, 느린학습자 5명, 1인 가구 주거위기 3명 등으로, 한 사람마다 다른 어려움에 맞춰 개별 지원을 병행했습니다.
출처: ‘괜찮은하루’ 성과연구보고서(2023–2025) 참여자 통계. ※ 프로그램 시작 전 고립청년 383명 설문은 ‘왜 필요했나’의 기획 단계 조사로, 본 통계와는 별개입니다.
취지. 고립·은둔 청년에게 가장 높은 벽은 ‘처음 한 걸음’입니다. 빼꼼온라인은 얼굴을 드러낼 부담 없이, 집에서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시작하는 1단계 온라인 프로그램입니다.
내용. 매년 4~6월, 6주(42회기) 동안 진행하며 30여 명이 참여합니다(강사 백단비·이아름). 스스로 정한 일상 미션(기상·식사·산책·방 정리 등)을 네이버 밴드에 매일 짧은 글과 사진으로 인증하며 규칙적인 일상과 성취감을 회복합니다.
주안점. 2주간 주 5회 이상 인증하면 도전지원 선물을 드리고, 댓글·전화로 꾸준히 독려합니다. 발표나 집단활동의 부담을 없애 ‘나와도 괜찮다’는 안전감을 먼저 쌓는 데 집중합니다.
목표. 규칙적인 일상 회복과 작은 성취경험. 온라인에서 신뢰가 쌓이면 대면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괜찮은하루 활동 (얼굴 비식별 처리)
취지. 낯선 경험에 작게 도전하며 ‘나’를 알아가고 성취경험을 쌓는 대면 1단계 프로그램입니다. 큰 변화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내용. 매년 6~8월, 24회기(2개 그룹) 운영(강사 조성복). 니즈·감정 카드, MBTI, 홀랜드, 가치관 경매, 자기표현 콜라주 등 다양한 자기탐색 활동과, 해보고 싶었지만 못해본 일을 시도하는 ‘행복리스트’ 활동을 합니다.
주안점. 행복리스트를 계획 단계부터 함께 세우고 진행을 공유하며, 막막함을 덜어줍니다(개인별 활동비의 약 79%가 실제 사용될 만큼 활성화).
목표. 자기 이해와 자기효능감 회복, 일상의 활력 높이기.

함께 계획하고 도전하는 시간
취지. 사람과 다시 연결되는 연습입니다(프로그램명 ‘톡톡 사이:다’). 관계맺기와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안전하게 나누고 연습합니다.
내용. 매년 6~11월, 8회기(강사 임희정). 놀이와 다양한 교구로 자연스러운 협력·소통을 경험하고, 비폭력대화·긍정 마인드셋 등 관계 이론과 실습을 접목합니다.
주안점. 소규모·편안한 환경에서 발표 압박 없이 듣고 말하는 경험을 쌓습니다.
목표. ‘혼자가 아니다’라는 감각 회복과 관계 자신감 형성.

함께 이야기 나누는 활동
취지. 관심사를 매개로 또래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문화체험 소모임으로, 3년간 가장 활발했던 활동입니다(누적 80여 회).
내용. 매년 9~11월. 커피·디저트반(핸드드립·디저트 만들기), 신체활동(탁구·볼링·자전거), 그림공예(그림책·달력·리사이클 공예) 등으로 운영하며, 첫 회 체험 후 원하는 모임을 골라 고정 참여합니다.
주안점. 난이도가 높지 않은 ‘쉬운 단계’의 즐거운 체험으로 구성해 부담을 낮춥니다.
목표. 소속감 경험과 또래 관계망 형성, 활동 반경 넓히기.

함께 만드는 프렌즈 활동 (얼굴 모자이크)
취지. 회복을 넘어 자립으로 나아가는 단계입니다. 일경험 ‘맛보기’로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성취경험을 얻습니다.
내용. ‘cafe 그런날’, 지역 기업·기관 등에서 영상촬영·사무·디자인·바리스타 분야의 단기 일경험·인턴십(약 31~167시간)을 합니다(3년간 다수 참여, 2025년 8명).
주안점. 청년의 단계에 맞는 사업장을 발굴해 연결하고, 멘토의 응원 속에 일에 대한 감각과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목표. 취업·자립으로의 이행. 종료 후에는 진로탐색·취업 과정(챕터2)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 참여가 어려워지는 청년에게는 개별지원·위기해소(심리상담, 식생활·주거·의료비·교육비 지원 등)를 병행합니다. 비대면부터 조금씩 만남을 늘려가며 다시 적응을 돕습니다.
어떻게 측정했나
협력기관 듣는연구소와 함께 설계·분석했습니다. 참여 청년의 사전·사후 자기보고를 수집해 외로움(4문항)·사회적 지지(12문항)·우울감(20문항, CES-D)을 측정하고, 임상·일반 집단 규준과 비교했습니다.
① 외로움 3.63 → 3.02 (16.8% 감소)
4문항·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외로움이 큽니다. 참여 전 3.63점은 일반 청년은 물론 가장 취약한 집단보다도 높은 ‘병리적 고립’ 수준이었고, 참여 후에는 취업준비생보다도 낮아졌습니다.
| 일반 대학생 | 1인 가구 | 취업준비생 | 참여 전 | 참여 후 |
| 2.89 | 3.15 | 3.28 | 3.63 | 3.02 |
② 사회적 지지 3.36 → 4.02 (19.6% 향상)
12문항·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받는 지지가 큽니다. 참여 후 4.02점은 일반 대학생(3.98)과 직장인(3.72)보다도 높아, 괜찮은하루가 강력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 위기 청소년 | 직장인 | 일반 대학생 | 참여 전 | 참여 후 |
| 3.45 | 3.72 | 3.98 | 3.36 | 4.02 |
③ 우울감 33.80 → 21.20 (37.3% 감소)
CES-D 20문항·0~60점으로 16점이면 우울 의심, 25점이면 전문 치료가 필요한 수준입니다. 참여 전 33.80점은 임상 환자 평균(28.40)보다도 높았으나, 참여 후 21.20점으로 일반 대학생 수준에 가까워졌습니다.
| 일반 대학생 | 스마트폰 과의존 | 임상 우울증 | 참여 전 | 참여 후 |
| 19.33 | 23.50 | 28.40 | 33.80 | 21.20 |
변화가 큰 대표 문항 — ‘모든 일들이 힘들게 느껴졌다’, ‘도무지 뭘 해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문항에서 각각 1.00점씩 감소했습니다.
종료 후 경로 (2023–2024년 참여자 32명)
- 후속 프로그램 이행 37.5% — 진로·취업준비 과정 연계
- 재참여 10% · 개별지원 18.8% · 관계 유지 9.4%
- 수료 후 종결 12.5% · 참여 중단 15.6%
10명 중 약 7명이 종료 후에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거나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괜찮은하루의 운영 원리
꾸준하게 — 변화는 반복되는 접촉에서 옵니다.
섬세하게 — 한 사람의 상태와 속도에 맞춥니다.
현실적으로 — ‘오늘 할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출처: ‘괜찮은하루’ 성과연구보고서(듣는연구소). 타집단 비교는 국내 학술 연구 평균값 인용.
성과연구 보고서 원문 보기 ↗
정훈·혜민·은지·연경은 고립청년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듣는연구소는 이들을 표준으로 묶는 대신, n명의 이야기를 n개의 이야기로 들었습니다. 네 사람이 어떻게 고립에 이르렀고, 어떻게 괜찮은하루에 닿았는지 옮깁니다.
정훈 — “말하는 게 힘들어졌어요”
정훈이 말하기를 어려워하게 된 건 초등학교 고학년, 전학을 오면서부터였습니다. 새 반에 적응하고 친구와 친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해마다 길어졌고, 중학생이 되자 코로나가 겹치며 거리두기·격리 속에 “사실상 한 명도” 친구를 사귀지 못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집에서도 가족과 대화하지 않으며 말 자체를 거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안학교에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잠시 나아졌지만, 졸업해 ‘일반 사회’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자퇴까지 했던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 권유로 괜찮은하루를 찾았지만,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머물 수 있을지, 또 혼자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걱정했던 거하고는 완전 정반대로 대해 주셨어요. 처음 본 사람인데도 너무 잘해주셨어요. 굉장히 친근하다는 생각을 했죠.”
혜민 — 세 번의 은둔, 10년
혜민은 중학교 때 1년 내내 따돌림을 당했지만 털어놓을 곳이 없었습니다. 끝내 자퇴하며 2년간 첫 은둔이 시작됐고, 검정고시로 들어간 고등학교도 한 학기 만에 그만두며 두 번째 은둔에 빠졌습니다. 공황장애·불안·우울이 심했지만 당시엔 자신의 상태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준비가 안 된 채 참여한 취업 인턴십은 오히려 그를 세 번째 은둔으로 되돌려보냈습니다.
세 번째 은둔의 3년 동안 그는 오후 2~3시에 깨어 소리 지르며 울었고, 약을 먹고 다시 잠들기를 반복했습니다. ‘산지옥 같던’ 10년. 그러던 어느 날 “더는 못 하겠다”는 마음에 스스로 약을 끊자 머리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고, 비로소 밖으로 나올 힘이 생겼습니다. SNS에서 본 괜찮은하루는 ‘온라인 참여라 부담이 없다’는 점이 그를 다시 움직이게 했습니다.
“취업 프로그램이라 자립의 마지막 단계인 사람들이 하는 건데, 저는 준비가 안 된 상태였던 거죠. … 그 뒤로 3년 정도 발길을 끊었어요.”
은지 — 15년의 간병
은지는 중3 때부터 어머니의 당뇨 합병증을 간병했습니다. 학교를 자주 빠져 졸업이 어려울 뻔했고, 대학은 지방으로 가야 해 포기했습니다. 대신 “동생만은 하고 싶은 걸 하게 하겠다”고 다짐하며 동생을 뒷바라지했습니다. 서른 중반, 요양보호사가 구해질 때까지 약 15년간 그의 세계는 “온통 어머니뿐”이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도, 자기만의 시간을 갖지도 못한 채 어머니의 외로움은 은지에게로 옮아왔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받는 것이 싫어 점점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마을 지인의 거듭된 권유에도 어머니를 두고 나올 수 없다가, 요양보호사가 “다행히” 붙은 뒤에야 괜찮은하루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랑 같이 있다 보니 저도 외로움을 많이 타더라고요. 사람들한테 상처받는 것도 싫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았어요.”
연경 — 도서관에서, 게임 속으로
연경은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해 중학교는 지역을 옮겨 전학했습니다. 폭력적인 가정 탓에 집보다 학교가, 그중에서도 혼자 있을 수 있는 도서관이 피난처였습니다. 스무 살에 독립해 한동안은 애인도 친구도 있어 “행복했던 과거”를 보냈지만, 코로나와 가족 돌봄, 거듭된 단기 취업 실패가 한꺼번에 닥치며 2년간 완전한 은둔에 빠져 게임 속으로 숨었습니다.
“현실은 계속 지옥 같았다”던 그때, 우울할 때면 공감되는 노래 가사를 필사하며 버텼습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필요한지조차 확신하지 못해 “누군가의 자리를 뺏는 건 아닐까” 망설이면서도, SNS에서 발견한 괜찮은하루에 신청서를 넣었습니다.
“한번 넣어봤는데 됐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행운이긴 했네요. 이렇게 우연히 신청했는데 지원받을 수 있었던 것이요.”
네 사람의 환경도, 고립의 모습도 모두 다릅니다. 공통점은 단 하나 — 이미 여러 번 스스로 애썼지만, 혼자 힘으로는 고립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는 것. 그렇게 이들의 삶에 ‘괜찮은하루’가 나타났습니다.
* 모두 가명이며, 심층인터뷰 전문은 듣는연구소가 정리한 성과보고서 원문에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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